오늘 유시민 이사장의 유튜브를 듣다 보니 이런 구절이 나온다. 이기적인 욕망을 다수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욕망으로 대체한다고나 할까.
인간은 누구나 욕망을 가지고 있고 그 욕망이 인간이 인간으로 진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보자면 우리가 누군가를 지지하는 일이 사실은 내 욕망을 채워줄 사람을 찾아가는 여정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알면서도 윤석열을 지지하고, 기왕이면 힘센 사람 줄에 서는 것이겠지. 국힘당은 이런 인간의 욕망을 간파하고 그 요구에 충실한 집단이다.
대중이 똑똑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렇지 않다. 대다수가 자신이 똑똑하다고 믿고 있을 뿐. 희망에 매수하는 주식처럼 사람들은 정작 자기를 위해 싸워준 이는 외면하고, 확률이 희미더라도 뭔가를 이뤄줄 것 같은 센 사람에게 베팅한다. 그게 박쥐든 수박이든.
그 덕에 그들은 오늘도 우리끼리 싸움을 붙이고 자신들은 멀찌감치 떨어져 뒷짐지고 관전을 하는 중이다. 바보다. 우리집 마당에 떨어진 수류탄은 얼른 집어 옆집으로 던져야 할텐데 계속 우리집 마당에 방치한 채 잘잘못만 따지고 있다. <저작권자 ⓒ 경기도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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