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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커야 좋을까요.

경기도민신문 | 기사입력 2022/01/10 [13:52]

학교는 커야 좋을까요.

경기도민신문 | 입력 : 2022/01/10 [13:52]

▲     ©경기도민신문

 <현장 스케치>

어떤 학교 현장에 가보니 학생수가 적어 행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학생수가 400명이 넘는데 말입니다. 갖추어야 할 서류의 가짓수는 같으나 행정인력은 적으니 이해는 합니다. 문제는 우리의 학교가 너무나 비대해져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통의 학교는 학생수가 1,000명이나 됩니다. 한 학년이 10반이 넘습니다. 학교가 비대해지면 누가 좋을까요. 학교의 최고 권력자만 좋은 게 아닐까요.

 

학교는 커야 좋을까요. 큰 학교를 좋아하는 사람들 심리는 100만 도시를 만들고자 애쓰는 지자체장과 같을까요. 행정은 큰 것을 좋아하나 봅니다. 행정의 효율성이란 공무원 입장이지 시민 입장은 아닐 것인데 말입니다.

민주시민 교육은 어려서부터 일상의 한 부분으로 습관처럼 익히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그러면 민주시민 교육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우선 학교가 변해야 할텐데 학교의 어디가 바뀌는 게 먼저일까요.

 

교사가 학생을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동등한 인력체로 여기려면 근대식 학교가 생긴 이래 도무지 변하지 않는 교실의 풍경을 바꾸어야 합니다. 교탁을 중심으로 배열된 책상을 자유롭게 배치하는 게 좋을 것입니다. 학생 모두를 교사의 시선 아래에 가두지 말고 자율성을 부여해야 할 것입니다. 

학과 교실 이외의 실은 작은 동기부여라도 될 수 있도록 그 목적에 맞도록 설계를 하면 좋겠습니다. 가고 싶은 교실을 만들면 좋겠습니다. 남는 교실을 창고 용도나 빈교실로 두지 말고 학생을 위해 활용할 방법을 강구하면 좋겠습니다.

 

학교의 존재 이유가 학습보다는 인간의 사회화라고 생각을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참 짠합니다. 우리 때는 한 반에 학생이 60명이 넘다보니 교사의 시선에서 그나마 숨통이 틔긴 했는데... 그릇이 바뀌면 내용물의 형태도 바뀌듯 교실의 모습을 바꾸면 교육도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형교회보다 개척교회가 더 정서적이듯 학교도 작아야 개인의 존재감이 충만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학교의 규모를 줄이고 수를 늘리면 아이들은 더욱 집에서 가까운 학교에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 많은 교육 예산이 정작으로 아이들을 위해서는 그다지 할애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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