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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면을 두고 많은 이들이 이런 저런 감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민신문 | 기사입력 2022/01/10 [13:49]

박근혜 사면을 두고 많은 이들이 이런 저런 감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민신문 | 입력 : 2022/01/10 [13:49]

▲     ©경기도민신문

 어떤 이는 문재인 지지를 철회한다고 하고, 어떤 이는 촛불 민심을 배반했다고 합니다. 또 어떤 이는 전두환, 노태우 사면과 비교를 합니다. (화난 민심에 편승해 정체성이 모호한 이들이 목소리를 높이지 않도록 경계해야겠습니다.)

 

아시겠지만, 김대중 정부는 DJP연합을 하고서야 어렵사리 출범할 수 있었던 정부입니다. 당연히 권력은 분점되었고 전두환, 노태우의 사면도 그 연장선에서 행해진 일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순수한 의지가 아니었다는 말이죠. 김종필이 그 둘의 사면을 전제했다고 해서 김대중 정부가 탄생하지 않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게나마 김대중 정부가 출범을 함으로써 비로소 민주정부의 토대가 마련되었고 노무현 정부가 가능했던 겁니다.

 

우리는 대통령을 하지 않겠다는 문재인을 대선판에 끌어내며 절대 노무현처럼 비판적 지지로 외롭게 두기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5년의 행보 전체에 박수를 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비판은 하되 비난하거나 지지 철회는 하지 않아야 지지자로서 자신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반문해봅니다.

 

촛불은 나만 든 게 아닙니다. 오늘 티비에서 연인원 1600만 명이 촛불을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 중에는 중도도 있고 보수도 있을 겁니다. 그들 모두가 대통령의 주권자 국민입니다. 촛불 민심이 탄핵하려던 것은 엄밀히 말해 박근혜를 꼭두각시로 앉히고 그 뒤에서 온갖 폐단을 저지른 세력이었습니다. 박근혜가 사면되었다고 해서 그 적폐세력들이 모두 지옥에서 살아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면 이명박은 왜 사면하지 않느냐고 묻는 사람도 보았습니다. 이분에게 정말 문재인 지지자가 맞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명박은 사욕을 위해 권력을 노리고 이용한 사람입니다. 민주정부의 성과와 가치를 어떻게 훼손하고, 역사를 어떻게 거꾸로 돌렸으며, 노무현 대통령을 어떻게 사지로 내몰았는지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 겁니다. 그런 자를 박근혜와 비교하면 이명박이 섭섭하다고 하지 않을까요.

 

이재명 후보와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비난하는 이도 있습니다. 성군은 다음 정부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사안은 임기 말에 자신이 지고 떠나는 사람입니다. 만약 사면을 이재명 후보와 논의했다면 논란의 불똥은 후보에게도 튀어 대선판의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면에 동의했어도, 반대했어도 후보에게는 악재입니다.

 

오늘이 성탄절입니다. 이 땅에 사랑과 평화를 가져오신 분의 탄생을 축하하며 우리는 오로지 미완의 개혁을 완수할 4기 민주정부에 집중하면 좋겠습니다. 여소야대로 문재인 정부 초기에 개혁에 매진할 수 없었던 아쉬움을 여대야소인 차기 정부에서 달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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