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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분열을 부추겨 위기로 몰고간 다음 연립정부를 구성하려는 꼼수는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도민신문 | 기사입력 2021/06/09 [17:59]

지금의 분열을 부추겨 위기로 몰고간 다음 연립정부를 구성하려는 꼼수는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다.

경기도민신문 | 입력 : 2021/06/09 [17:59]

양정철 "시민장부터 위기 시작조국 책 꼭 내야 했나"

 

친노친문이란 프레임에 속으면 안 되겠다. 사람은 누구와도 친하게 지낼 수 있다. 윤석열을 좋아하는 동창과도 밥을 먹을 수 있듯이 정치 얘기만 하지 않으면 세상에 좋은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 민주당 의원이라고 국힘당 의원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법은 없다.

 

친노친문은 아무 의미가 없다. 세상이 편의에 의해, 또는 어떤 전략에 의해 그렇게 붙인 이름일 뿐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곧잘 속는다. 누구는 대통령과 함께 정치를 해서, 누구는 대통령이 장관을 시켰으니 친노친문이라고 하는데 정작 그들이 두 분 대통령과 철학, 가치관을 공유하는지, 국정운영에 있어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에 대한 깊이있는 관찰은 없는 것 같다.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기반이 붕괴에 가까운 타격을 입게 된 것이 '대연정' 제안이었다. 그때 하신 말씀이

"폭탄은 저쪽에 던졌는데, 터지긴 우리쪽에서 터졌다."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이 연정을 좋아하는 분일까. 절대 그렇지 않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주의를 타파하기 위해 선거구제를 개편하려고 했다. 한나라당의 찬성을 끌어내기 위해 나중에는 한나라당에서 이 선거구제 개편에 동의만 해준다면 본인이 대통령직에서 내려올 수도 있다는 뜻까지 비쳤지만 결국 아무런 실익도 없이 대통령만 만신창이가 되었다. 이 대연정을 대통령께 제안한 자가 누구일까. 이자는 여전히 친노친문이라는 타이틀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 대연정을 안희정이 차용하더니 이광재, 양정철로 정점을 찍고 있다. 연정이니 협치니 얼핏 정국의 윤활유처럼 들리지만 개헌과 맞물리면 토왜들이 그리도 바라는 일본식 내각제로 갈 공산이 크다. 권력을 분점하는 대신 (대통령제만큼 큰 권력은 아니나) 기득권이(현 의원 등) 더 오래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게 내각제라 이는 국힘당도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단지 민주당이 얼마나 큰 것을 자신들에게 내주느냐에 따라 액션을 취하고 말고를 결정할 것이다.

 

양정철은 친노친문 대선 주자의 기대가 어렵게 되자 이낙연과 손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의 '사면론'은 이런 맥락에서 나온 발언일 것이다. 사면으로 국힘당의 마음을 얻고 윈-윈 하는 전략.

 

이럼에도 양정철이 친노친문이고, 이낙연은 문재인 대통령이 총리를 시켰으니 친문이라고 하는 말을 들으면 두 분 대통령에 한없이 송구하고 두 분에 대한 불쌍한 마음을 주체할 길이 없다. 거기에 더해 대통령의 '복심'이라니. 대통령께 직접 듣고서 하는 소리인가.

 

이광재의 연정에 대한 소신을 들어보자면 "지금 우리나라가 굉장히 분열돼 있지 않나. 이 분열을 극복하는 데..."

국론이 분열된 이유는 언론개혁이 안되기 때문이고, 이 분열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적폐를 몰아내고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완수하는 데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고 싶다. 지금의 분열을 부추겨 위기로 몰고간 다음 연립정부를 구성하려는 꼼수는 절대 통하지 않을 것이다.

 

양정철로 구글링을 해보면 이런 기사가 주르륵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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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정철, 이낙연 만나 '사면론' 제안했다 - 오마이뉴스 모바일

심장에 불덩어리 하나 생기면 이제 이 글을 보고 식히면 되겠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아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하는 한 어머니의 절절함이 담긴 글이다.

죽으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은데 엄마가 살면서 알게 되는 것은, 절대로 죽음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살아 영혼은 죽어 그 영혼 그대로이고, 살아 못 푼 것은 죽어서라도 푸는 것이 사람이더라.

 

엄마 생각에는 고 노무현 대통령도 그 넋이 그냥 그대로 고이 잠들 리 없다. 그분 넋은 죽어서도 똑같은 꿈을 꿀 것이고 그 꿈이 모이는 쪽으로 오실 것이다. 그 어떤 넋보다 강력한 기운을 가지고... 그리고 그분 넋은 이 세상이 그 꿈을 이룰 때까지 여전히 '투사의 넋'으로 삶과 죽음을 넘어 종횡무진 활약할 것이다.

 

아들아!

부탁한다. 분향소에 가거라. 가능하면 장례식에 나가거라. 가서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크나큰 징검다리 하나를 놓았던 분, 지금도 놓고 있는 분, 이제는 죽음으로 단단히 새 세상의 징검다리를 놓을 분에게 절을 올려라.

그리고 사람들의 눈물을 보아라. 그 사람들 눈물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보아라. 그리고 이다음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지 가늠해 보거라. 아들아!

 

편지글 출처 : 가톨릭뉴스 지금여기

▲ 박연숙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경기도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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