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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외면하면서 윤동주가 헤었던 그 별을 오늘도 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조국은 마땅히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가 일상의 한 장으로 지켜져야 한다.

경기도민신문 | 기사입력 2021/04/25 [09:39]

조국을 외면하면서 윤동주가 헤었던 그 별을 오늘도 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조국은 마땅히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가 일상의 한 장으로 지켜져야 한다.

경기도민신문 | 입력 : 2021/04/25 [09:39]

 

▲     ©경기도민신문

 녹두꽃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다 떨어져버린 것일까.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온 초인을 이런 우리는 알아볼 수나 있을까.

 

역사적으로 민중봉기는 모두 실패로 끝났다. 매번 기득권은 민중을 이용만 하고 막판에는 배신을 했다. 그게 민중봉기의 한계였다. 기득권층이 민중과 어깨를 겯고 나선 적이 있는가. 그들이 함께 나서고 그럼으로써 주위를 환기시켜 파급력이 생기고 무게가 실림을 우리는 근현대에 들어와서야 보았다.

 

부자가 천국문을 통과하는 것이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하는 것보다 어렵다는 성경 구절이 시사하는 지점이 어디일까 생각해보자.

인간이 태생적으로 핏속에 가지고 있는 부귀영화에 대한 갈망을 꺾는 일이 바로 구도의 한 자락일 것이다.

높은 담벼락 안에 숨어있는 부귀영화에도 흠모를 버리지 못하는데 내 손 안에 쥐고 있던 보화를 내던지는 일이야말로 그 얼마나 번민의 번민을 거듭해야 하겠는가.

 

그럼에도 민중의 편에 서있는 사람들이 있다. 골고다 언덕을 보면서도 기꺼이 십자가를 지고 가는 사람들. 그들의 십자가를 대신 져주고, 목을 축일 물 한 대접 건네지 않으면서 손가락질 하는 이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라.”던 이천 년 전 빌라도 앞의 그들과 무엇이 다를까.

 

별 헤는 밤, ‘새야 새야 파랑새야,‘임을 위한 행진곡을 목청껏 부른다고 해서 그가 막달라 마리아가 되지는 않는다. 행동하는 양심이 우리 편이다. 깨어있는 시민이 우리 편이다.

옳고 그름을 정확히 분별하는 사람, 의리 있는 사람, 눈앞의 이익보다는 양심의 편에 서는 사람, 권력 앞에 주눅 들지 않는 사람이 마리아이다.

 

여전히 적폐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대한민국에서 녹두꽃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다 떨어져버린 것일까.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온 초인을 혹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선각자들은 늘 저잣거리에서 조롱받고 제일 먼저 십자가에 매달렸다.

 

이제는 역사의 한 단원을 해피 엔딩으로 끝마칠 때도 되질 않았나. 우리의 민주주의가 그 정도의 성장도 하지 못했다고 인정하고 싶지 않다.

조국은 마땅히 지켜져야 한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 후가 일상의 한 장으로 지켜져야 한다.

 

그들을 지키기 위해 참여하는 시민, 깨어있는 양심이 봄비 맞은 들녘의 새싹처럼 무럭무럭 자라서 광야에 무성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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