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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밥! 부활의 밥! - 급식 잔반처리비용때문에 무상급식을 하지 말자고 한다.

어울려서 먹는 밥은 세상을 바꾸고 끝없는 욕망을 절제하는 부활의 밥이다.

경기도민신문 | 기사입력 2021/04/07 [11:47]

영혼의 밥! 부활의 밥! - 급식 잔반처리비용때문에 무상급식을 하지 말자고 한다.

어울려서 먹는 밥은 세상을 바꾸고 끝없는 욕망을 절제하는 부활의 밥이다.

경기도민신문 | 입력 : 2021/04/07 [11:47]

▲ 구희현 (416교육연구소 이사장) ©경기도민신문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이 무상급식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314억원이 사용되었다며 보편적인 복지를 재검토하자고 했다.

사실상 무상급식을 반대하고 선별급식을 하자는 이야기인데 참 엉뚱하다.

구더기 무서워 음식에 절대적인 된장을 담그지 말자는 이야기와도 같다.

아이들에게 밥 먹이는 일을 줄곧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니 참 저렴한 정치를 넘어 숟가락 뺏기 투정이라고 보고 싶다

 

차라리 무상급식 반대 이유를 학생과 학부모들이 불만족하므로 반대한다는 근거를 가져오면 수긍하고픈 연민도 느낀다.

보수라는 세력들은 차별과 경쟁을 그렇게 신봉하며 자신들은 늘 좋은 선택지에 살아갈 것이라는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이 세력들은 밥만 먹으면 기승전 선별급식을 주장한다.

밥먹을 때 반찬을 골고루 먹지 않고 편식하고 있는 것과 같이 사람도 선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상급식을 일부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나머지 학생들에게 유상급식을 한다고 할지라도 음식물 쓰레기는 나오기 마런이다.

돈을 내고 먹는 학생들은 자기 돈을 내고 먹기에 음식을 안버리고 더 많이 먹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그런가.

 

가정에서도 식사 준비를 맞추어 요라를 해도 평소 보다 적게 먹는 식구도 있고 갑자기 일이 생겨 식사를 못할 수도 있다.

가정에서는 위생적으로 냉장고에 보관하여 다음에 먹을 수도 있기에 음식물 쓰레기는 줄일 수 있다.

그러나 1,000여명의 단체급식에서 영양교사들이 식재료 구매와 조리 그리고 배식까지 체계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해도 잔반을 완벽히 처리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학생 개개인들의 식습관에 맞거나 안맞은 급식이 나올때는 음식이 부족하거나 잔반이 많이 남게 된다.

늘 영양교사와 조리실무사들은 1년간 이 문제와 전쟁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학교에서는 식생활영양교육을 통해서 바른 식습관을 정착시키고 영양과 칼로리가 계산된 급식을 편식하지 않고 먹도록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미흡한 점이나 한계가 있는지 찾아 보아야 한다

 

가정과 학교 밖에서 각종 자극적인 식품첨가물과 양념으로 버무러진 인스턴트 식품에 익숙한 입맛을 어찌할 것인가?

학교의 친환경급식은 대부분 아이들에게는 맛있는 음식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육류를 좋아하는 학생들은 육류도 많이 먹고 밥도 많이 먹는다.

그런다고 매일 이렇게 식단을 짜서 조리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하지도 않다.

아무튼 환경 생태적 측면에서도 급식에서 나오는 음식물이 많이 남아서는 안된다.

자연과 생태를 훠손하기 때문이고 소중하게 가꾸거나 생산한 식재료를 낭비하는 것이 때문이다.

학교별로 학생들에게 식생활 교육을 강화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이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다양한 식단을 짜서 맛있는 급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실행이 필요하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영양교사와 조리실무사들의 근무환경과 여건을 개선시켜야 한다.

더하여 무상급식비 한끼 단가를 더 올려서 질 높은 급식을 제공하는 방법도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규모가 큰 학교와 지자체가 협력하여 학교에서 남은 음식을 지역의 공공급식의 확대차원에서 급식취약계층에게 음식을 전달하는 시스템을 가동하면 어떨까 생각을 해 본다.

또한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잘 분리수거하여 동물등의 사료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재활용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도 해 본다.

 

급식은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한끼 식사를 편안하게 친구들과 맛나게 먹도록 하는 교육의 일환인데 어른들이 참 인색하다

어릴 적에 도시락으로 쌀밥 싸오는 아이, 꽁보리밥 싸오는 아이들을 구별하듯이 그러고 싶은 것 같다.

 

이런 처사는 쉽게 볼 일이 아니라 어린이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잔인한 낙인이다.

어른들은 직장에 가면 맛있는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고 저녁에는 거나한 만찬을 꿈꾸며 하루를 살지 않는가?

공무원들에게는 정액 급식비도 나오고 급양비도 나온다.

 

어른들만 자신들이 돈벌이를 한다고 맛있는 것 먹으면 무지 행복할까?

어린이와 청소년을 바른 급식, 온전한 급식으로 몸과 영혼을 건강하게 만들어가는 성숙한 사회가 되길 원한다

어울려서 먹는 밥은 세상을 바꾸고 끝없는 욕망을 절제하는 부활의 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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