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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원우 전)민정비서관, 옥중일기 (3) - 12월 16일 월요일 눈이 내립니다.

가느다란 눈발이 흩날리는 데 고무신 신고 수건을 목에 두르고 걸었습니다.

경기도민신문 | 기사입력 2025/02/03 [12:18]

백원우 전)민정비서관, 옥중일기 (3) - 12월 16일 월요일 눈이 내립니다.

가느다란 눈발이 흩날리는 데 고무신 신고 수건을 목에 두르고 걸었습니다.

경기도민신문 | 입력 : 2025/02/03 [12:18]

운동을 했습니다.

운동이라고 해봐야 건물 사이 작은 공간을 운동장 삼아 빙빙 걸어서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가느다란 눈발이 흩날리는 데 고무신 신고 수건을 목에 두르고 걸었습니다.

들어온지 며칠 되지 않아 아직 운동화를 사지 못해 처음 지급된 고무신을 신고 다닙니다.

나이가 지긋하신 분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저는 첫 운동이라고 하니 고생하시겠다고 덕담을 건네십니다.

10층 집에서 바라보는 호수공원은 언제나 추워 보입니다.

밖에 나가 호수공원 세바퀴만 돌아야지 하다가도 추워 보이는 공원을 보면서 타협 합니다.

햇볕이 좀 들어 온도가 올라가면 나가자 생각하며 집에서 요가 매트를 깔고 운동을 합니다.

잠들어있는 아내가 깰까봐 조심조심 TV 소리를 줄이고 매트 위에서 팔굽혀 펴기도 하고 스쿼트도 해봅니다.

그런데 조금만 해도 힘듭니다.

아파트에 있는 헬스장에서는 열심히 운동 분량을 채우면서,

집에서 하면 조금만 해도 힘듭니다.

왜 그럴까? 조금 하다가 말고 다시하고... 이게 운동이 될까? 제가 생각해도 별로입니다.

집에서 게을렀던 운동시간을 떠올리며 열심히 걷습니다.

눈발은 가늘지만 바람까지 같이 불어 제법 매섭습니다.

▲     ©경기도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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