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 간사 '김경협 의원'을 만나다

  •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당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과 '공동인터뷰를 진행'

  • 작성자 경기도민신문 gdo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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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18-11-2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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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민신문과 경기교육시민포럼 박연숙 사무처장은 최근 국가적 과제인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해당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들을 찾아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고자 공동인터뷰를 진행하고 기획보도 한다.

    기획의 첫 번째로 남북경제협력 특위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김경협(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위원장)을 만났다. 

    주요 직을 수행하게 된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김경협 의원과의 인터뷰 전문을 싣는다. _<편집자 주>


    #질문1. 

    출생지가 전남 장흥인 의원께서 고등학교는 경남지역 부산기계공고를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공고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에 합격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런 남다른 성장 이력에 대한 궁금증에 답해 주시길.


    -정남진 장흥 시골 강촌에서 농사꾼의 2남 4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초등학교 3학년 때 부친이 쓰러지면서 병원비로 가산을 탕진하고 고난의 삶이 시작되었다. 

     아름다운 추억보다는 쓰러진 아버지를 대신해서 지게 지고 리어카 끌며 농사일을 돕던 기억, 고구마로 허기 채우고 개구리 뒷다리로 영양 보충하며 생존을 위한 몸부림의 기억이 생생하게 남아 있다. 

     그런 이유로 고등학교 진학할 학비가 없어서 당시 전액 국비지원의 국립부산기계공고로 유학 아닌 유학의 길을 걷게 된 사연을 남겼다. 

     성균관대 진학을 결심한 것은 고3 때 실습 나갔던 산업현장의 참상에 놀라 대학진학을 결심하고 서울로 상경해서 공부를 하게 된 결과다.   


    #질문2. 

    문재인정부 들어서는 감옥에 갔다 오지 않은 분을 찾는 게 더 어려울 것 같은데, 의원께서는 어떤 일로... 요즘 표현을 빌자면 무상급식을 받으셨는지.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 ‘광주학살 진상규명’, ‘군사독재 퇴진’, ‘미국의 독재정권 지원중단’이 주요 이슈였고, 처음에는 집회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었으나, 반성문을 제출하지 않는다며 실형을 선고하고, 추가로 ‘전국학생연합 삼민투 사건’으로 엮어서 2년 4개월 법무부 무상급식을 받게 되었다.


    #질문3. 

    의원님에 대해 검색하다 보니 재미있는 기사가 있던데, 이른바 ‘돈봉투’ 사건이라고 유명하다던데 어떤 얘기인지 말씀해 주시길.


    -정확히 표현하면, 2012년 초, 당대표 컷오프 경선을 위한 당 중앙위원회 대회장 로비에서‘출판기념회 초대장’을 돌렸는데 이를 검찰이 ‘돈 봉투’라고 주장하며 당시 총선 예비후보였던 지역구 선거사무소를 압수수색하고 수사를 시작, 공방을 벌였던 사건이다.


     당시 중앙위원회 대회장 로비에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는데 제가 현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사장을 찾느라 두리번거리면서 잘 아는 중앙위원을 만나면 출판기념회 초대장을 전했는데 이 장면이 CCTV 화면으로 보면 마치 돈 봉투를 돌리는 장면처럼 보였나 보더라.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의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정국의 큰 이슈가 되고 있었는데, 정치검찰이 물타기용으로 활용하기 위해 무리하게 압수수색을 벌였고, 3일간의 진실 공방 끝에 MB정부 검찰이 최초로 잘못을 시인하고 마무리된 사건이었다. 


     


    #질문4. 

    의원께서는 노동계 쪽에 몸담고 있다가 국회에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회에서는 워낙 다방면에서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외교통일위 간사를 맡아 성공적으로 활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노동운동가 출신으로는 다들 의외였다고들 말한다. 

    어떤 숨은 노력이랄까? 비결이 있었다면 말씀해 달라.


     -대학교 시절부터 ‘분단’이 남북한의 독재정권을 정당화시켜주며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수단으로 악용된다고 보고 통일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 관심이 결혼 후 낳은 아들 쌍둥이 이름을 ‘백두’와 ‘한라’로 지은 것도 그런 관심을 반영한 결과다.


     노동운동하던 시절에는 통일문제가 주요 관심사는 아니었는데 6.15 정상회담이 열리고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이 합의되자, 승합차를 캠핑카로 개조하여 유라시아 횡단에 도전하는 꿈(이른바 ‘이스타나 프로젝트’)을 구상했었다.


      2016년 총선 직후, 국회 원구성을 앞두고 ‘개성공단 재가동 촉구 결의안’을 준비하는데 의외로 80명이 넘는 국회의원들이 결의안 발의에 동참해 주었다. 그러던 중, 당 원내 지도부에서 꽉 막힌 남북관계를 풀어갈 대안을 마련하고 대선공약도 준비할 외교통일위 간사가 필요한데 이름도 경협이니 나보고 하라며 반강제로 떠맡긴 거다. 다른 상임위를 가고 싶었지만 기왕 맡은 거 제대로 해보자며 최선을 다했다.


    #질문5.

    현재 경기도당위원장과 중앙당 수석사무부총장을 겸하며 최대의 광역당 살림과 민주당 전체의 살림을 사실상 총괄하고 계신다. 

    문재인 정부 이후 당에서의 역할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일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말씀해 주시길.


    -타고난 일복인 것 같다. 본래 외통위도 바쁜 상임위가 아닌데 외통위 간사직을 맡자마자 한일 ‘위안부합의’, ‘사드문제’, 계속되는 ‘북핵과 미사일 실험’ 등 눈코 뜰 새가 없더라. 지금 소속된 기획재정위도 ‘소득주도성장’, ‘일자리 비상상황’ 등으로 할 일이 넘쳐난다.


      여기에 31개 시·군 지방자치와 당정협의를 점검하며 2020총선을 준비해야 하는 경기도당위원장, 중앙당 인사와 재정을 총괄하는 수석사무부총장까지, 한 달이 어찌 가는지 모르게 가고 있다.

    당내 극심했던 계파 갈등이 사라지고 당이 안정화되면서 지난 지방선거에서의 압승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질문6. 

    방송에서 남북경협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태어났다고 했는데, 의원님 말씀처럼 남북경협위원장은 김'경협'의원의 운명인 것 같다. 

    현재 문재인 정부와 남북관계, 향후 추진 방향, 이에 따르는 경제 효과에 대해 말씀해 주시고, 특별히 의원께서 맡아야 할 소명의식이 있는지,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린다.


     지난 8월까지 이름 따라서 민주당 남북경협특위 위원장을 맡았었다. 지금은 지난 11월 초 출범한 국회 남북경협특위 간사를 맡고 있다.

    남북경협은 2010년 이후 침체의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는 한국경제의 활로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 본격적인 남북경협 10년 후면 세계 5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거라는 전문가 보고서도 있다.


    나는 4가지 측면에서 남북경협이 우리 경제가 새롭게 도약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1) 대륙으로 철도와 도로를 연결함으로써 수출 물류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키고,

     2) 현재 5천만 명의 내수시장을 최소 8천만, 동북 3성과 연계될 경우 3억 명까지 확장시킬 수 있으며,

     3) 양질의 북한 광물자원과 시베리아 중앙아시아의 가스와 전기 등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4) 개성공단(1단계 124개 입주업체에 국내 1-2차 협력업체는 2,600개)과 같은 형태로 위기에 처한 국내 한계중소기업의 활로가 열림은 물론 이와 연계된 수십만 개의 협력업체에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다.


    더이상 ‘코리아 리스크’가 아닌 ‘코리아 프리미엄’시대가 열리는 거다.


    #질문7.

    현재 민주당 내에 한반도 ‘평화통일’ 관련 위원회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가적 과제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경기도당에 평화통일과 관련한 특별위원회 설치 계획은 없는지.


    지난 11월 13일 민주당 한반도 통일경제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5선의 이석현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20명 이상의 국회의원과 당 내외부 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 지금은 성급한 통일보다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그리고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의 활성화가 보다 중요한 과제라고 본다. 


    통일비용 등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걱정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남북교류와 경제협력을 통해 함께 평화와 번영시대를 열어간다면 통일은 비용 걱정이 아니라 대박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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