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드컨설턴트(요리연구가) 강지영 인터뷰

  • “음식에 대한 지식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필요”

  • 작성자 송재희기자 qhdqhddl090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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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18-07-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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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컨설턴트 강지영씨는 “음식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에서 나오는 것 같아요.”라며 요리를 하거나 스타일링을 할 때 음식을 먹는 사람들을 항상 생각한다고 한다. 보고 먹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하며 푸드스타일링을 한다는 푸드컨설턴트 강지영씨를 경기도민신문에서 만나보았다. 인터뷰하는 내내 밝은 미소를 잃지 않고 배려심 가득한 모습에 ‘요리에도 진심을 담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푸드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조금 생소한데 정확히 어떤 일을 하나요? 

    저는 기업행사의 컨설팅을 한다거나 병원에 음식 식단을 컨설팅한다거나, 아니면 기업 대 기업으로 사업을 할 때 음식에 관한 전반적인 걸 다루는 일을 하고 있어요.  


    원래 꿈이 푸드컨설턴트였나요? 원래 꿈이 푸드컨설턴트는 아니였지만 요리를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저희 외할머니께서 전라북도 익산 분이신데 김치는 기본이고 된장, 고추장도 직접 다 만들어 드셨어요. 친정 어머니께서 외할머니의 영향으로 요리를 좋아 하셨고 그러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요리에 관심 두게 되더라고요. 서울에서 계속 살았지만 친구들이 인형을 가지고 놀 때 저는 도곡동, 대치동에서 뒷산으로 쑥 뜯으러 다니곤 했어요.   


    요리를 좋아했다면 요리사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푸드컨설턴트를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쉐프의 경우는 예를 들어 칼질을 현란하게 하거나 불 쇼를 하거나 아니면 레스토랑에서 멋지게 플레이팅을 해서 하죠. 그런데 저는 요리를 만드는 것도 좋지만 시간과 장소, 때에 맞게 스타일링을 하고 감각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푸드컨설턴트 쪽에 더 매력을 느꼈어요.

     


    푸드컨설턴트,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려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 제가 작년에 숙명 여자 중학교 진로 체험할 때 푸드스타일리스트 과정을 교육했었어요. 그때 학생들에게 했던 얘기가 “좋은 것 많이 먹고 예쁜 것 많이 보고 공부 열심히 해”라고 말했죠. 저 같은 경우는 대학 전공을 아동학을 했고 불문학을 복수 전공으로 공부했어요. 그리고 은행에서 기업 여신을 담당하는 파트에서 일했어요.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기업 관련된 분들을 많이 만나다 보니 이 일 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해서 학업 적인 부분을 반드시 갖추라고 말해주고 있어요. 요리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제 음식의 기본베이스는 한식이에요. 한식의 경우에는 음식들이 한데 보이는 게 특징인데 외국인들이 봤을 때 거부감이 들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는 한식을 담아낼 때 외국인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스타일 하는 편이에요. 예를 들어 비빔국수를 스타일링 한다면 한입 크기로 담아내고 그 위에 떡갈비를 미트볼처럼 작게 만들어 올리고, 포인트로 로즈메리를 올려 외국인들이 쉽게 먹을 수 있게 스타일링 하죠. 푸드컨설턴트로 일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일은? 작년에 샤넬 행사를 했었어요. 타이완 VIP를 한국으로 초청하는 행사였는데 그들이 한국에서 원하고 좋아하는 걸 맞춰서 행사를 짜는 거였어요. SM 엔터테인먼트와 조인해서 행사를 진행했는데 주제가 태연(소녀시대)의 ‘트윙클’이었어요. 그 당시에 타이완 사람들이 그 노래를 좋아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소녀시대 태연이 ‘트윙클’에서 했던 메이크업, ‘트윙클’ 노래를 잘 부를 수 있는 포인트를 알려주는 보컬트레이닝, 포토슈팅 등을 진행했는데 그 행사 전반적인 스타일링을 제가 했었어요. 룸도 꾸미고 음식도 만들고 음식 만드는 공간까지 제가 스타일링을 하고 셋팅까지 했죠. SM타운의 경우 지하에서 주차장이 연결 안 되어 있어 코엑스 지하주차장부터 SM타운까지 하나하나 운반해가며 스타일링 했는데 굉장히 반응이 좋았어요. 제가 가진 재능을 알아봐 주시니 힘들지만 뿌듯했던 것 같아요.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적은? 사실 매 순간 힘들어요. 흔히 다른 사람들이 짧은 시간에 돈을 많이 번다고 생각하는데 행사에 맞게 시간도 맞춰야 하고 사람마다 입맛도 달라서 모든 사람 입맛을 맞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래서 어떤 행사이고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고 어떤 부분에 관심이 많은지 항상 조사하고 공부를 해야 해요. 제가 살고 있는 동네 같은 경우는 포커스가 ‘건강’에 맞춰 있어서 사람들이 혈당관리,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요. 그러면 재료도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간은 약하게 하는 등 하나하나 다 신경 써야 해요.


    ‘젓갈 소믈리에’라는 직업도 가지고 계시는데 생소한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젓갈 소믈리에’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제가 어릴 때 우니(성게)젓갈을 먹어본 기억이 있어요. 짜지 않고 달큼한 기억이 있는데 뿔소라와 성게를 청주에 절여 만든다고 하더라고요. 지금은 그 젓갈을 먹는 곳이 많지 않은데 우니 젓갈처럼 우리나라에 없어진 젓갈이 많아요. 그런 젓갈을 찾아보고 만들어보고 한발 더 나아가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게 만들고 있어요. 그리고 저는 소금에 절인 제품은 다 젓갈의 종류라고 생각해요. 김치, 장류도 다 젓갈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생선으로 만든 젓갈뿐만 아니라 김치, 장류 등도 연구하고 있어요. 푸드스타일 팁을 한가지 주신다면? 요새 여름이라 다이어트에 관심 갖는 분들이 많은데요. 제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 음식을 할 때 설탕 대신 허니 파우더 사용을 추천해요. 허니 파우더는 아가베 시럽을 건조 시킨 것인데 아가베 시럽 좋은 거 다들 아시잖아요? 그런데 음식에 넣다 보면 끈적해지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 대신 허니 파우더를 사용하면 끈적거림도 적고 요리에 건강한 단맛을 낼 수 있어요. 그리고 혈당을 높이지 않아 설탕보다 건강에도 더 좋고요. 앞으로의 계획은? 저는 농민들하고 함께 가는 게 꿈이에요. 음식을 하는 사람들이 음식에 기본이 되는 재료를 만들어내는 사람과의 관계가 배척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농민 개개인분들과 같이 일하는 부분은 쉽지가 않더라고요. 농민분들이 모여 만든 협동조합과 협업하여 제품을 만들어 미국에도 수출하는 것이 제 목표에요.     



    송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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