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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100년을 찾아야 합니다

경기도민신문 | 기사입력 2021/11/23 [17:39]

잃어버린 100년을 찾아야 합니다

경기도민신문 | 입력 : 2021/11/23 [17:39]

우리는 지난 100년을 통째로 잃어버렸습니다. 우리의 아이들은 대부분 그 100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제대로 배우지 못했습니다.

 

역사책에서 근현대사는 아주 잠깐 스치듯이 가르칩니다. 그마저도 이승만 이후의 한국사는 거의 다루지를 않고 있습니다. 역사는 후대가 평가할 일이라고 치부해버렸기 때문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회피하고 있는 것입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 적는 일을 지금 우리가 하지 않는데 후대가 어떻게 제대로 적을 수 있다는 말입니까.

 

사학계에서 근현대사를 어느 정도의 무게와 비중을 두고 연구하고 교육하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실을 바로 보고, 바로 가르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급변하는 사회, 매일 올라오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어떤 것이 진실이며 어떤 것이 거짓인지 알려주어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려주지 않고서 왜 모르냐고 후대를 탓하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기성세대에 분노하는 오늘의 2030에게 우리는 과연 우리를 알리기나 했는지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그들의 부모, 조부모 세대가 어떻게 폐허에서 지금의 일류 대한민국을 일구었는지 알려주어야 합니다. 영화나 미디어를 통해서 보는 전쟁, 민주화 운동, 산업화, 혁명 이런 게 아니라 실제로 그때 우리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참여하고 또 저마다 어떤 삶을 살아냈는지 느끼게 해주어야 합니다. 한 세대 한 세대가 따로 떨어진 다른 세상이 아니라 세대에서 세대로 연결된 연속임을 알려주어야 합니다. 

 

저는 그 희망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바로 우리의 자식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소통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보면 꼰대와 MZ인지 모르나, 가까이서 보면 부모와 자식 사이 아닙니까. 둘이 마주앉아 이야기를 하기 어려우면 중간자 역할을 사회가 해주어야 합니다. 핵가족화가 되어 중간자, 조정자가 없어진 현대에 옛이야기처럼 보따리를 풀어줄 할머니의 존재가 필요합니다.

▲     ©경기도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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