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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꾸러미 이야기 ㅡ먹고 사는 모습 1

1일 식비를 7천원을 산정하고 5일 동안 3만 5천원 상당의 급식꾸러미이기에 질 좋고 선호한 식재료의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경기도민신문 | 기사입력 2021/08/29 [12:26]

급식꾸러미 이야기 ㅡ먹고 사는 모습 1

1일 식비를 7천원을 산정하고 5일 동안 3만 5천원 상당의 급식꾸러미이기에 질 좋고 선호한 식재료의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경기도민신문 | 입력 : 2021/08/29 [12:26]

  © 경기도민신문


제가 수업나가는 장애성인야학, 나무학교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줌으로 급식꾸러미를 어떻게 만들고 배송할 것인가를 가지고 회의를 했습니다.

교장선생님, 행정실장님과 어른 학습자들과 소통시간인데 나도 참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줌회의에 참여했고 

몸이 불편하시거나  

줌회의 여건이 안된 분들은 참여를 못하지요.

안산시에서 급식비를 약간 지원하여 대면수업때는 중식급식을 했는데 지금은

비대면 수업이라 급식꾸러미를 만들어 집으로 배달하겠다는 것입니다.

 

시장조사를 하여 학습자들이 선호하는 반조리식품을 오늘 결정하는 날입니다.

오늘 학생들분들은 햇반. 스팸, 캔, 비비고 만두, 어묵, 감자, 고구마 등을 선택하셨는데 친환경이나 과일은 엄두도 못냅니다.

1일 식비를 7천원을 산정하고 5일 동안 3만 5천원 상당의 급식꾸러미이기에 질 좋고 선호한 식재료의 선택은 불가능합니다.

  © 경기도민신문

또 안타까운 일은 줌회의에 참여해야 출석으로 인정되어 꾸러미 제공의 근거가 되나 봅니다.

불가피하게  줌회의에 어려움이 있는 분들은 학교로 출석해야 합니다.

 

오늘 야학을 운영하는 운영선생님들과 학습자분들이 정말 편안하게 자기의 의사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현실의 어려움을 수긍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좋은 조건에서 장애인들의 평생교육이 자라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제가 교육이나 학교급식 분야에서 오랜 시간동안 일해오면서 오늘 같은 현실을

보고 극복하는 방법들을 답답하게 고민해 보고 있습니다

평생교육진흥법을 정상화시키는 것과 공공급식의 확대가 답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나라는 교육복지 지원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고 급식식재료의 조달시스템이 무상급식의 경험으로 정착되고 발전단계에 있습니다.

 

부처간의 중복된 지원체계를 일원화하고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의 차원에서 체계적인 계획만 수립된다면 소외되거나 약자로 분류되는 서민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우리는 낮에도 밤에도 맛있고 건강한 밥상을 찾으려 매일 매일 고민합니다.

어떤 이들은 그저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서 가리지 않고 받아 먹습니다.

우리는 더 좋은 음식을 더 잘먹기 위해서 권력과 돈을 쟁취하려는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음식계급과 음식시민의 삶을 생각해 봅니다.

저는 학교급식과 먹거리운동을 하면서 주장해온 평등한 밥상에서 평화가 온다는 생각을 늘 상기하고 있습니다.

 

먹거리를 세상의 가치로 너무 쉽게 가볍게 안보았으면 합니다.

국가와 정치인들의 우선 정책으로 확인되고 실현되길 바랍니다.

 

 

▲ 구희현 (416교육연구소 이사장)   ©경기도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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