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연숙 상임위원 “조중동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노무현 대통령님을 능멸한 것은 SNS가 아니다. 검찰의 ‘받아쓰기 공책’이 되어준 것도 SNS가 아니다. 검찰에 행동방향을 암시해주는 것도 SNS가 아니다. 기득권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일개 개인에게는 더없이 가혹한 것도 SNS가 아니다

경기도민신문 | 기사입력 2021/02/08 [10:25]

박연숙 상임위원 “조중동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노무현 대통령님을 능멸한 것은 SNS가 아니다. 검찰의 ‘받아쓰기 공책’이 되어준 것도 SNS가 아니다. 검찰에 행동방향을 암시해주는 것도 SNS가 아니다. 기득권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일개 개인에게는 더없이 가혹한 것도 SNS가 아니다

경기도민신문 | 입력 : 2021/02/08 [10:25]

▲ 박연숙 상임위원     ©경기도민신문

 국민이 말하는 언론개혁은 조중동의 개혁이다. 조중동을 빠뜨리고 과연 언론개혁이라 말할 수 있을까. 국민이 알고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은 SNS가 아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은 사실검증이 없이 선택적으로 받아쓰기만을 하는 가짜가 득세하는 언론지형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들은 기득권과 ‘악어와 악어새’의 공생관계를 견지하며 국민을 우민화하고 있다.

허위보도와 악의적인 편파보도에 국민은 지쳐있다. 조롱이나 혐오발언은 부차적인 문제이다. 우리는 더 근원적인 것, 가지가 아닌 몸통의 개혁을 원한다. 아니, 개혁이 아니라 혁명 수준의 개혁을 요구한다.

우리가 조중동 없는 세상을 얼마나 오랫동안 희구해왔는가. 

노무현 대통령님을 능멸한 것은 SNS가 아니다. 검찰의 ‘받아쓰기 공책’이 되어준 것도 SNS가 아니다. 검찰에 행동방향을 암시해주는 것도 SNS가 아니다. 기득권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일개 개인에게는 더없이 가혹한 것도 SNS가 아니다. 

우리가 상처받는 곳, 우리를 분노하게 하는 곳, 돈과 권력이 집중되는 곳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카톡이 아니다. 어느 SNS상의 기사나 댓글이 아니다. 그렇기에 언론개혁이라는 용어에 어울리는 상대를 골라야 한다. 하사받은 보검[寶劍]으로 파나 썰고 있다면 얼마나 모양새 빠지는 일인가.  징벌적 손해배상이 타격해야 할 지점은 조중동이다. 윗물이 맑으면 아랫물도 언젠가는 맑아진다.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메이저 언론사의 개혁은 검찰개혁, 사법개혁과 더불어 우리 시대 개혁의 3대 명제이다. 언론이 언론의 역할을 다 했더라면, 잘 한 것은 잘했다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진실을 알렸더라면 우리는 어쩌면 광화문 대신 각자의 일터에서, 놀이터에서, 일상의 소소함을 즐기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이제 우리의 일상을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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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교민 2021/02/10 [07:02] 수정 | 삭제
  • 정곡을 콕 찔러 쓰시는군요. 읽는 사람 속이 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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