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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숙의 정·말·일·걸]문재인 대통령 69세 생신을 축하하며

김문기 | 기사입력 2021/01/26 [11:22]

[박연숙의 정·말·일·걸]문재인 대통령 69세 생신을 축하하며

김문기 | 입력 : 2021/01/26 [11:22]

▲ 박연숙 민주평통자문회의 상임위원     ©경기도민신문

 그 겨울, 모인 인파가 230만 명이라던 그날 광화문에서 나는 생애 처음 거대한 물리력을 실감했다. 선한 의지로 모인 뜨거운 사람들이었지만 터진 화산에서 쏟아져 흐르는 마그마처럼 계속적으로 밀려드는 그들을 뚫고 지척에 있는 동아일보 건물의 화장실까지 가는 길이, 거친 물살을 거슬러 태어난 곳을 향해 오르는 연어의 여정이었다고 할까.

 

흐름을 거스른다는 일, 한 방향으로 거침없이 몰아치는 에너지를 뚫고 반대방향으로 가는 일은 생각처럼 녹록치가 않다. 그 거스름에는 사력을 다한 필생의 노력이 필요하다. 돌아갈 배를 불사르고 죽겠다는 각오로 임하지 않으면 시도조차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그 전쟁에 병사들이지 ‘강 건너 불구경’하는 구경꾼들이 아니다. 

 

문재인이란 지휘관은 그렇게 우리를 이끌고 여기까지 왔다. 더러 무능력하거나 피아구분이 확실하지 않은 장수가 나섰지만 어느 전쟁에나 원균, 백선엽 같은 장수는 있는 법이다. 옥석을 가리는 일은 그만큼 어려운 일이고 전쟁에 쓰일 장수를 평상시의 준비도 없이 고르는 일은 그래서 불가항력적이다. 

 

우리는 그와 함께  K방역으로 세계 인류 방역국가가 되었고 팬데믹의 와중에도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았으며 임진왜란 이후 처음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앞질렀다. 일본에서 촉발한 한일간 무역전쟁에서 굽히지 않고 부품의 국산화 및 수입 다변화로 대일 의존도를 줄이고 대일 무역적자를 개선했다. 고립된 북한의 김정은을 국제무대로 나오게 했으며 종전선언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으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리고 노무현 정부 시절부터의 숙원이었던 검찰개혁의 근간이 될 공수처 설치를 이끌어냈다. 문화는 융성하였고 국민들 대개가 대한민국이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만들었다.

 

대통령이 되면 일반인 보다 5배는 빠르게 늙는다고 한다.‘ 천리마운동‘못지않은 고행의 행군을 자처하며 머리숱마저 성성한 그분의 훌쩍 늙어버린 외모에 숙연함을 갖게 된다. 나는 그저 내 삶을 살았고 보탠 게 있다면 손가락으로 자판을 두드린 게 전부이다. 

 

참으로 아쉽지만 어느덧 그분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 앞으로 새로운 시도는 없을 것이다. 지금까지 벌여놓았던 사업들 차분히 마무리할 시간만이 남았다. 이제 지지자로서의 내가 바라는 것은 그분의 남은 임기만큼은 매사가 순탄하게 흘러 영육간의 건강이 온전히 보전되기만을 바랄뿐이다. 하느님께서 특별한 은총으로 보살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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