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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숙의 정·말·일·걸]대통령의 말에 대한 해석

경기도민신문 | 기사입력 2021/01/22 [12:04]

[박연숙의 정·말·일·걸]대통령의 말에 대한 해석

경기도민신문 | 입력 : 2021/01/22 [12:04]

 

▲     ©경기도민신문

  당신이라면 제한된 시간을 가지고 말을 할 때 전달하고자 하는 요점을 앞머리에 할까, 뒷머리에 할까, 아니면 시간 내내 주구장창 할까.

 

대통령은 답변 앞머리에서 자신의 견해를 다 전달했다. 뒷머리는 부연설명이고, 스킬이라고 보면 된다.

 

말에는 한사람의 내면이 담겨있다. 글은 그 내면을 활자화한 것일테고.

 

각종 커뮤니티에서 종종 공유한 글을 보게 된다. 더러는 자신과 반대 의견을 공유글로 게재하고 조심스레 반응을 살펴보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개는 자신이 공감하는 글을 공유하게 된다. 그래서 공유한 글 또한 그사람의 내면이라고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공유자의 견해가 첨부되지 않으면 일반 대중에 있어 원작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이겠다.

 

하지만 그 글을 해석하게 되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해석은 다분히 자의적이지 않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석은 더욱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원작자의 철학이나 의도 등 고려해야 할 점들이 너무도 많다. 그럼에도 마치 자신이 다 알고 있는 듯 해석을 하면 글은 왜곡된 채로 전달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 중에서 사면에 관한 말은 민감한 사항인 만큼 3자가 섣불리 자신의 견해를 입히면 안 된다. 설령 그가 유명인 혹은 정치인이라고 해도 마찬가지이다. ‘카더라 통신과 구분하기 어렵게 되니 말이다.

 

사면에 관한 대통령의 답변 중 한 구절을 옮겨본다.

 

적절한 시기가 되면 아마도 더 깊은 고민을 해야 될 때가 올 것

 

이 말씀을 두고 적절한 시기가 언제일까, 대통령 임기 내일까 임기 후일까 이러한 설왕설래가 많다. 이는 모두 필요에 따른 자의적인 해석일 뿐이다.

 

나 또한 자의적으로 해석을 하면 이렇다. 대통령은 언급하고 싶지 않았겠지만 국민 모두의 눈이 쏠려있는 사안이기에 어떠한 식으로든 자신의 뜻을 피력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박의 추종자들도 국민이기에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발언은 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래서 에둘러 표현한 것이 바로 위의 답변.

 

적절한 시기가 되면은 반대로 적절한 시기가 되지 않으면으로도 해석할 수가 있다. 적절한 시기가 반드시 오란 법은 없으니 말이다. 이 곤혹스런 질문을 받았을 때 피해가는 방법은 여기에 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대통령은 그 점을 염두에 두었는지도. 어쨌든 나는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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